오랫동안 병을 안고 살아가는 것은 힘이 듭니다. 몸이 조금 나아지면 금방 기분이 좋다가도 다시 몸의 상태가 나빠지면 비관하게 됩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웠다가도 포기하게 되는 이유 또한 이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는 왜 이럴까?’라는 자기 비하적인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질병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만이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30년이 넘게 아픈 환자로 살아오다 보니 뻔한 소리처럼 들리는 이 말이 결국은 진리였습니다. 오늘 조금 더 웃고 오늘 조금 더 희망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오늘을 버티는 연료가 되어주더라고요.
앞날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또 아침이 되면 눈을 뜨고 살아내야 합니다. 처음 류마티스가 발병했을 때는 너무 아파서 이런 생각을 할 틈도 없었지만 어느새 오르락내리락하는 통증과 몸의 상태에 적응하면서 하루하루 보내다 보니 어느새 믿기지 않는 이 나이까지 되었네요
오늘 최진실의 딸 최준희양의 루푸스 관련 기사를 봤습니다. 참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루푸스는 류머티스관절염과 똑같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생긴 병입니다. 몸의 어디에 나타나는지에 따라 병명이 달라지는 차이입니다. 고등학생일 때 발병할 것도 똑같아서 앞으로 최준희양이 어떤 삶을 살아갈지 보이는 듯해서 더 안쓰럽습니다.
기사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루푸스라는 병은 진짜 야생 늑대라고 생각해서 평생동안 내가 얘를 데리고 가면서 계속 어르고 달래고 겨우겨우 억누르고 길들여서 데리고 가야 하는 병이라고. 내가 조금 건강해지고 수치가 괜찮아졌다고 정상인이 됐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라고."고. 또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해서 건강해졌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면역력 자체가 좋아진 게 아니니 평생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고.
딱 맞는 말입니다. 내 병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버릴 수도 없으니 평생 내 안에서 억누르고 길들이면서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최준희 양이 잘 이겨내기를 바라봅니다.
이렇게 오랜 병을 이겨내기 위한 마음가짐에는 어떤 점이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감정 인식하기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장기적인 질병과 그에 수반되는 감정에 다르게 반응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고 그것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인식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면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상황에 대해 더 나은 관점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장기적인 질병을 안고 살 때 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할 수 없는 일에 연연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로 초점을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구축하고 상황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목표 설정
스스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면 긍정적인 결과에 동기를 부여하고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 내에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도움요청하기
장기적인 질병을 안고 사는 것은 외로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상황에 공감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달라진 모습 때문에 스스로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피하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내가 손을 내밀면 잘 도와줍니다.
나를 위한 시간 갖기
장기간의 질병을 안고 생활할 때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거나 긴장을 풀고 긴장을 풀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평화와 평온함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몸의 관리뿐만 아니라 마음의 관리까지 필요합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좋은 생각들로 채운다면 이미 우리는 병을 이겨내는 힘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이 웃기로 해요. 통증으로 고생했을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