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봄날처럼

류마티스관절염을 천천히 진행되는 만성적인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어납니다. 연골의 파괴로 관절의 변형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염증으로 인해서 각종 합병증을 겪습니다. 혈관을 따라 염증이 장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어떤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폐, 호흡기계 증상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계속 기침이나 가래가 나온다거나, 숨쉬기 힘든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기침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호흡기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폐렴이나 폐섬유화 폐결정 그리고 폐결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물학적 주사 제재로 장기간 치료를 받고 있다면 항상 폐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 역시도 기침과 조금만 빠르게 걸어도 숨이 차는 증상이 있었는데, 그저 운동부족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수술을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기관지염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즉 합병증이었던 것이지요. 약을 복용하니 증상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나아진 것은 아니기에 계속 치료 중입니다.

 

 

심장 증상

동맥경화에  의한 협심증 및 심근경색과, 부정맥이나 빈맥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고질혈증이나 고혈압이 동맥경화를 더 빠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포화지방산이 함유된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안구, 구강 증상

눈이나 입의 건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증으로 인해 눈물샘이나 침샘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눈물이나 침의 분비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눈물샘이 잘 나오지 않아 눈물이 부족해지면 눈이 건조해집니다. 그러면 까끌거리는 이물감도 느낄 수 있고 가렵거나 시야가 흐릿해지기도 합니다. 눈이 늘 충혈되거나 결막염 및 각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각막의 손상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 안이 마르면 음식을 씹어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소화 작용을 하는 침의 부족으로 소화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상 변화

류마티스 관절염은 서서히 몸을 쇠약하게 만드는 질환이기 때문에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창백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기운이 없게 합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면 몸의 저항력이 없어져서 심각한 감염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면역억제제인 메토트렉세이트를 복용하면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는 경우가 종종 발행하기 때문에 늘 혈액 검사 시 벡혈구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면 혈액이 응고되기 어려워서 출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피부 질환

류마티스관절염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음과 같은 피부질환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류마티스결절은 손가락, 팔꿈치, 발바닥 등의 관절 주변에 결절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결절이 특징적인 피부질환입니다. 이들 결절은 통증을 유발하며, 대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25~30%에서 발생합니다

 

류마티스성피부염은 류마티스관절염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서, 손목, 손가락, 발목, 발가락 등의 작은 부위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들 진행성의 발진은 건조하고 가려운 특징을 지니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피부 염증을 진행하는 동안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얼굴, 목, 가슴, 등의 부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뼈 관련 증상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과 뼈를 파괴합니다. 관절 손상은 가장 흔한 합병증입니다. 이로 인해 손목, 발목, 무릎 등의 관절이 손상되어 동작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으로 골다공증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가 접어들면서 더 급격하게 골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요추의 압박골절이나 대퇴부 골절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늘 충격과 낙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행됨에 따라 관절 손상이나 골밀도 감소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관절 손상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치료 및 관절 보호를 위한 일상생활 교육과 재활 운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손상을 예방하고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서 피부질환만 제외하고는 다 제가 가지고 있는 합병증이네요. 처음에는 안구건조증이나 폐 질환이 생겼을 때는 이 증상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합병증인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다 연관이 있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병이든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미리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검사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