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미용실을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저는 나이가 들면서 어찌나 빨리 흰머리가 자라는지, 아무리 길게 잡아도 2달에 한 번씩은 미용실에 꼭 갑니다. 오랜만에 미용실을 가면 머리를 이쁘게 손질받으니 기분 전화도 되고 좋더라고요.
그러나 가기 전에는 차일피일 계속 미루면서 미용실 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미용실 가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제 성격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 오랫동안 머물려야 하는 것도 불편하지만, 염색을 하느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것도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는 미용실을 고를 때 주차할 공간이 있어야 하고 가게 입구에 계단이 많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2층 이상은 패스~ 이 조건을 통과해도 미용실 안에 머리 감는 의자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어야 합니다. 앉았을 때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니까요.
이런저런 이유 등으로 주변에 미용실은 널려 있지만 선뜻 아무곳이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곳이 무난하게 맞으면 다른 곳에 가고 싶어도 그냥 쭉 한 미용실만 이용합니다.
그런데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친화적인 미용실이 생겼답니다. 아니 누구의 발상으로 이런 미용실이 만들어졌다는 것인지? 반가움에 얼른 알아보았습니다. 어떤 곳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이곳은 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용실 곳곳에 장애인들 편의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단 입구에 문턱이 없고 경사로가 설치된 것은 기분이겠지요. 문이 자동문이라 자동으로 열리고 머리 하는 동안 충전할 수 있도록 전동휠체어 충전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미용 의자에 옮겨 앉을 수 있도록 장애인 이동 리프트도 있습니다.
보통 미용실은 머리를 감기 위해서 이동읗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이동하지 않고 바로 머리를 감을 수 있도록, 높이 조절이 가능한 샴푸대가 바로 옆에 있는 구조입니다.. 앉은 의자의 방향을 돌려서 바로 감을 수 있는 것이지요!
미용실 한 쪽에는 머리 손질을 하는 중간에 쉴 수도 있는 미니 카페도 있습니다. 함께 동행한 보조가도 편안하게 쉽 수 있겠지요.
장애인들만 이용하고 예약제로 운영되다 보니 사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전혀 없는 공간입니다.
헤어카페 더휴 이용 가격
시설이 완벽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합니다. 이는 장애인의 생활편의와 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시중 미용실에 비해 50% 정도 저렴하게 책정되었습니다.